집 냉장고에 며칠째 놓여 있는 우유,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지났다고 바로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그냥 마시자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경우 있으실텐데요. 실제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폐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먹어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몇 가지 기준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부터 이해하자
우유 포장에 적힌 유통기한은 제조사가 권장하는 판매 가능 기간을 의미합니다. 즉, 매장에서 진열될 수 있는 기간이지, 해당 날짜가 지난 즉시 부패하거나 건강에 해롭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23년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기한)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우유의 경우, 냉장 상태를 잘 유지했다면 유통기한이 지나고 3~5일까지는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보관 상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유통기한 지난 우유, 이렇게 확인하세요
다음의 점검 방법을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마셔도 되는지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1. 상한 우유는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맡아봤을 때 평소와 다르게 신 냄새가 난다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상하지 않은 우유는 희고 맑은 색을 띕니다. 변질된 경우 노르스름해지거나 덩어리가 보일 수 있습니다.
3. 직접 맛을 보는 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조금만 입에 머금고 판단해야 합니다. 신맛이나 이상한 맛이 느껴진다면 바로 뱉고 헹궈내야 합니다.
4. 냉장보관이 잘 유지된 경우(1~5℃)엔 비교적 안전하지만, 개봉한 우유는 공기 중의 세균에 노출되기 때문에 훨씬 빠르게 변질됩니다. 개봉 후 3일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을 수 없는 우유, 활용하는 법은?
이미 맛이 변해 마시기 힘든 우유라도 바로 버리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상한 우유는 가죽 제품이나 나무 가구 닦을 때 광택을 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미백이나 보습 팩의 원료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단, 피부 트러블이 있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키우는 식물등의 화분에 퇴비로 활용하면 칼슘 공급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
유통기한이 하루나 이틀 지난 우유라도 상태만 멀쩡하다면 바로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큼한 냄새나 덩어리가 생겼다면 과감히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분이 섭취하는 경우엔 더욱 신중해야 하며, 언제나 냉장 보관과 빠른 섭취를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